그레고리 “여자 머릴 잘라?”
삼손 “그래, 처녀 머리, 혹은 처녀막을, 니 맘대로 받아들이라구.”
그레고리 “느낌으로 받아들이는 거 아니겠나.”
삼손 “그게 서 있는 동안은 느끼지 않겠나, 그리고 내 물건 꽤나 실하다는 거야 다 아는 얘기고.”[로미오와 줄리엣, 11쪽]
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다 보면 이런 조금은 노골적인 음담패설이 상당히 자주 등장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. 당시 흥행을 위한 공연물이니만큼 대중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.